갑자기 귀가 잘 안 들리거나 ‘웅~’하는 이명과 함께 청력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돌발성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돌발성 난청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외상이나 전조 증상 없이 발생하며, 48시간 이내에 청력 손실이 생긴 급성 질환이다. 조기에 치료하면 회복이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이 영구적으로 손실될 수 있어 매우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글에서는 돌발성 난청 치료법 중 하나인 고압산소치료의 효과, 치료 시기, 병행 치료법까지 구체적으로 다뤄보았다.
돌발성 난청이란?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외부 자극 없이 청력이 30dB 이상 갑자기 저하되는 상태를 말하며, 대개 한쪽 귀에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 한쪽 귀가 ‘먹먹’하고 잘 안 들림
- 고음역대 청력이 급격히 감소
- 이명, 어지럼증, 균형 감각 이상
- 대화 중 소리가 멀리서 들리는 듯한 느낌
돌발성 난청은 발병 후 7일 이내 치료가 핵심이며, 시간이 지나면 약물치료 반응도 떨어진다.
고압산소치료란 무엇인가?
고압산소치료는 고압 환경에서 100% 순수 산소를 마시는 치료법으로, 저산소증 상태의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여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이는 일종의 보조치료로서, 돌발성 난청 치료 초기 단계에서 스테로이드와 함께 병행 시 회복률을 높일 수 있다.
- 폐에서 산소가 혈액으로 녹아 들어가면서 내이(청각 기관)로 산소 공급이 증가
- 손상된 청신경 세포의 회복과 혈류 순환을 도와 염증 반응 완화
- 회복되지 않던 청력이 점차 회복되는 사례 다수 보고됨
고압산소치료 효과를 높이려면?
고압산소치료의 효과를 최대한 얻기 위해서는 시기, 횟수, 병행 요법이 중요하다.
치료 시점이 가장 중요
고압산소치료는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높다.
일반적으로는 하루 1회, 10~15회 이상 진행하며, 병원에 따라 20회 이상 권장하기도 한다.
병행 치료가 회복률에 영향
다음 치료들과 병행하면 회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 경구 스테로이드 또는 고막내 스테로이드 주사
- 혈류 개선제 (순환개선제, 항응고제 등)
- 물리치료 (이명 또는 어지럼증 동반 시)
고압산소치료와 약물치료 비교
항목 | 고압산소치료 | 스테로이드 치료 |
---|---|---|
주요 효과 | 산소 공급을 통한 신경 세포 회복 | 염증 완화 및 면역 반응 조절 |
치료 시기 | 72시간 이내 시작 시 효과 높음 | 1주일 이내 시작 필수 |
부작용 가능성 | 폐이압, 귀 통증, 드물게 산소중독 | 고혈당, 위장장애, 감염 위험 등 있음 |
병행 여부 | 단독보다는 병행 시 효과 상승 | 보통 고압산소치료와 병행 권장됨 |
보험 적용 여부 | 일부 병원은 실비 청구 가능 | 대부분 적용 가능 |
자주 묻는 질문 Q&A
Q1. 고압산소치료는 어느 병원에서 받을 수 있나요?
일반 병원에서는 시행하지 않으며, 고압산소치료 장비를 갖춘 종합병원 또는 재활전문병원에서 가능하다. 미리 병원에 문의하고 예약해야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Q2. 고압산소치료 중 통증이나 부작용이 있나요?
대부분의 환자들은 큰 문제 없이 치료받지만, **귀 통증이나 폐이압(압력 차이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치료 전후로 적절한 호흡법과 자세를 안내받으면 대부분 개선된다.
Q3. 청력이 완전히 돌아올 수 있을까요?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고, 적극적인 병행 치료를 한다면 70~80%까지 회복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회복률은 개인 차가 크므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압산소치료, 돌발성 난청 회복의 골든타임을 잡자
돌발성 난청은 증상 자체보다 회복 가능성의 시기가 더 중요하다. 고압산소치료는 신속한 개입만 이루어진다면 회복률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스테로이드나 약물치료만으로 부족한 회복을 보완하는 데 유용하다. 이 글에서 정리한 정보를 바탕으로 증상 발생 시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고, 고압산소치료를 검토해보길 권한다. 단 하루라도 치료 시점이 늦어지면 평생 후회할 수 있으니 반드시 빠르게 판단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