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갔다가 화장실만 찾던 김 부장님
얼마 전 날씨가 좋아 지인들과 함께 가벼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평소 산을 잘 타던 김 부장님이 그날따라 유독 뒤처지고, 쉼터만 나오면 화장실을 찾느라 바쁘시더군요. 나중에 하산해서 막걸리 한잔하며 속사정을 들어보니, 요즘 소변 줄기가 너무 약해지고 밤에도 서너 번씩 깨서 화장실을 가는 통에 잠을 못 자서 컨디션이 엉망이라고 하셨습니다.
병원 가기가 무서워서 그냥 나이 탓이거니 하고 참았는데, 이러다간 등산도 못 다니겠다며 울상을 지으셨습니다. 사실 전립선 비대증은 50대 남성의 50%, 60대의 60%가 겪는다고 할 만큼 흔한 ‘남자의 감기’ 같은 질환입니다. 하지만 방치하면 방광이 망가지거나 신장까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중년 남성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과 최신 치료법인 유로리프트 가격 정보를 정리해 드립니다.

전립선 비대증 초기 증상 자가진단
전립선은 남성에게만 있는 호두알만 한 기관으로, 나이가 들면서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점점 커집니다.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오줌길)를 짓누르면서 각종 배뇨 장애가 생기는 것이 바로 전립선 비대증입니다.
혹시 나도 해당되는지 체크해 보십시오. 소변 줄기가 가늘고 힘이 없다(세뇨), 소변을 보고 나서도 찜찜한 느낌이 남는다(잔뇨감), 소변이 자주 마렵다(빈뇨), 밤에 자다가 일어나서 소변을 본다(야간뇨),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힘들다(절박뇨). 이 중에서 두 가지 이상 해당한다면 이미 진행되고 있을 확률이 높으니 비뇨의학과 검진이 필수입니다.
약물 치료 vs 수술적 치료 차이점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약물로 치료합니다. 전립선 근육을 이완시켜 소변길을 넓혀주거나, 호르몬을 조절해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약을 씁니다. 하지만 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일부 약물은 성욕 감퇴나 발기 부전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어 꺼리는 분들도 계십니다.
약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심하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내시경을 넣어 전립선을 깎아내는 수술(TURP)을 많이 했는데, 출혈 위험이 있고 회복 기간이 필요하며, 드물게 정액이 방광으로 넘어가는 역행성 사정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런 단점을 보완한 신의료기술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유로리프트(전립선 결찰술) 수술 비용 및 장점
요즘 가장 핫한 시술은 바로 유로리프트입니다. 비대해진 전립선을 잘라내거나 태우는 것이 아니라, 마치 커튼을 걷어서 묶듯이 특수 실(임플란트)로 전립선을 양옆으로 묶어서 요도를 넓혀주는 방식입니다. 국소 마취로 20분이면 끝나고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무엇보다 성기능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재료대가 포함되어 있어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큽니다. 보통 묶는 실(결찰사)을 몇 개 쓰느냐에 따라 달라지는데, 대략 200만 원 후반에서 많게는 500만 원 이상 나오기도 합니다. 상당히 고가이기 때문에 선뜻 결정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실손보험(실비) 청구 가능 여부 확인
다행히 유로리프트는 2015년에 신의료기술로 등재되어 실손보험 청구가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가입 시기와 약관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 보험사들이 백내장과 더불어 전립선 수술에 대한 심사를 매우 강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예방 차원에서 하거나 증상이 경미한데 수술한 경우에는 지급이 거절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 반드시 의사 소견서(치료 목적 명시)와 각종 검사 결과지(초음파, 요속 검사 등)를 확실하게 챙겨야 합니다. 또한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 미리 전화해서 “전립선 결찰술(유로리프트) 시술 시 보장 한도와 필요 서류”를 정확히 확인하고 진행해야 나중에 수백만 원을 날리는 일을 막을 수 있습니다.
남자의 자존심을 지키는 관리법
치료만큼 중요한 것이 생활 습관입니다. 전립선에 좋다는 쏘팔메토 같은 영양제도 도움은 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온수 좌욕입니다. 매일 저녁 따뜻한 물에 10분 정도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 순환이 좋아져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에는 물이나 커피, 술 섭취를 줄여야 밤에 푹 잘 수 있습니다.
병은 자랑하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비뇨기과 가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마십시오. 시원하게 소변을 보는 기쁨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활력의 시작입니다.